이번주 세차례 전문가회의 신공항 입지 ‘마지막 시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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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3 07:07  |  수정 2016-05-23 07:07  |  발행일 2016-05-23 제1면
ADPi, 평가항목 가중치 등 결정

영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 중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오는 25~27일 사흘간 밀양과 가덕도를 신공항 후보지로 밀고 있는 전문가 등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 수도권공항 전문가들과의 별도 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말 신공항 입지결정 발표에 앞서 해당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사실상 ‘마지막 절차’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DPi는 25일 가덕신공항 지지 전문가 10여명과, 26일은 밀양 신공항을 지지하는 전문가 10여명과 만나 회의를 연다. 대부분 해당 지자체가 추천한 공항 전문가와 기존 연구용역에 관여했던 이들이다. 마지막 날인 27일엔 중립적 입장을 지닌 수도권 공항 전문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의견을 경청한다.

이번 자문회의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회의 이후 신공항 입지 관련 평가항목과 항목별 가중치, 배치기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평가항목 등이 결정되면 ADPi는 한 달간 신공항 후보지 밀양과 가덕도의 입지 장단점 파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말쯤 용역결과 발표 때 신공항의 사업 타당성과 함께 입지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산발(發) 정치적 외풍에 아랑곳없이 신공항 용역결과를 예정대로 발표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주변 산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항공학적 검토 등 평가항목에서 밀양 후보지에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사항이 최대한 많이 반영되도록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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