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올해 2116명 감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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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3 07:22  |  수정 2016-05-23 07:22  |  발행일 2016-05-23 제21면
3월말 기준 51곳 작년보다 줄여

올 들어 국내 100대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경기 부진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직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재벌닷컴의 올 3월말 기준 100대 상장사의 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1곳의 직원 수가 작년 말보다 감소했다.

100대 상장사 직원 총수는 3월 말 현재 85만7천412명으로 작년 말(85만9천528명)과 비교해 3개월 새 2천116명 줄었다.

조사 대상 상장사 중에서 17곳은 올해 3개월간 100명 이상씩 직원이 줄어들었다.

삼성SDI가 작년 말 1만1천84명이던 직원이 케미칼사업부 매각 등에 따른 사업부 축소로 3월 말 현재 9천698명으로 1천386명 급감했다. 삼성물산이 1만2천83명에서 1만1천473명으로 610명 줄었고 삼성엔지니어링 520명(6천73명→5천553명), SK하이닉스 517명(2만2천139명→2만1천622명), 이마트 441명(3만85명→2만9천644명) 순으로 직원 감소 규모가 컸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3대 조선사 직원 수 역시 올 들어 3개월간 800명 넘게 감소했다.

회사별 이직 규모는 현대중공업 394명, 대우조선해양 380명, 삼성중공업 73명으로 파악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이 뒤따를 전망이어서 이들 조선 3사의 직원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367명), LG이노텍(317명), 흥국화재(256명), 삼성전기(231명), 현대로템(180명), 한국전력(178명), 아시아나항공(125명), 포스코(117명), GS건설(113명), 두산중공업(113명)도 올 들어 직원 수가 100명 이상씩 감소됐다.

하지만 14개 상장사는 오히려 직원 수를 100명 이상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작년 말 5천597명이던 직원 수가 올해 3월 말 6천337명으로 740명이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직원을 많이 늘린 곳은 LG화학 620명, 현대차 321명, 현대모비스 282명, 대한항공 277명, 삼성전자 251명, 아모레퍼시픽 244명 순이었다. 한화(198명), CJ제일제당(169명), SK텔레콤(146명), 한국항공우주(142명), LG전자(140명), 삼성화재(132명), 한화손해보험(101명)도 올 들어 3개월 동안 직원 수가 각각 100명 넘게 늘어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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