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로 만들었더니…빵·스무디·마카롱 큰 인기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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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4 07:42  |  수정 2016-05-24 07:42  |  발행일 2016-05-24 제10면
생명문화축제서 선보여
성주참외로 만들었더니…빵·스무디·마카롱 큰 인기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16성주생명문화축제에서 참외를 이용한 참외빵과 참외야채빵이 인기를 끌었다. <성주군 제공>

지난 22일 막을 내린 성주생명문화축제에서는 참외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선보여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참외의 주생산 시기가 2월에서 9월까지임을 감안할 때 참외를 이용한 가공식품은 비출하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향후 참외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연구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성주군농촌기술센터에서는 참외스무디와 참외식혜를 선보였다. 참외 원액을 살짝 얼려 부드러운 우유를 섞어 갈아낸 참외 스무디는 참외 외에는 다른 당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그 어떤 과일스무디도 따라올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업회사법인 <주>성주농부들에서는 참외마카롱을 선보였다. 참외마카롱은 달걀 흰자와 아몬드가루, 분당, 참외를 사용해 만들었다. 엽산의 보고(寶庫)로 아삭달콤한 참외의 식감이 일품이다. 냉장보관된 것을 살짝 녹인 후 커피와 곁들여 한 입 베어물면 참외 향 가득한 달콤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수미담에서는 참외를 이용한 전통유과와 식혜를 선보였다. 유과는 참외 조청을 이용해 당도가 높다.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인기만점이었다. 식혜 역시 참외 외에는 별다른 당분을 첨가하지 않았다.

신재식문화연구원에서 선보인 참외야채빵과 참외빵도 인기를 끌었다. 참외야채빵은 참외를 이용해 만든 식빵에 딸기, 토마토, 양상추, 소스 등 속을 채운 후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열처리를 해 밀봉된 형태의 샌드위치로 만들어 냈다. 생크림, 고기 등을 곁들인 다양한 형태의 참외샌드위치도 가능해 연구원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참외빵은 참외 형태의 주물을 만들어 그 안에 앙금과 씨앗 등의 속 재료를 넣고, 참외즙을 내어 반죽한 외피를 입혀 만들었다. 갓 구워낸 참외빵의 맛도 일품이지만 식은 후에는 단맛이 더해져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은 편이다.

신재식문화연구원 남주현 교수는 “지역 대표 특산품인 참외가 주생산 시기 외에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참외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이 성주참외의 명성을 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 성밖숲을 배경으로 열린 성주생명문화축제는 500년 수령의 왕버들 나무 숲의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 이 기간 성주 성밖숲에서는 왕버들 나무를 배경으로 등용지어(登龍之魚)전과 숲속 작은 음악회, 버스킹 공연, 힐링로드체험, 힙합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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