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농민단체 “농어촌公 문경지사, 예천과 통폐합 반대”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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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5 07:37  |  수정 2016-05-25 07:37  |  발행일 2016-05-25 제13면
농어촌公 나주 본사 항의방문
문경시의회도 통합 반대 성명

[문경] 문경지역 농민단체가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의 예천지사로의 통합에 반대해 농어촌공사 나주 본사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문경시의회도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통폐합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연합회 회원 등 문경지역 농민단체협의회원 50여명은 최근 전남 나주 농어촌공사 본사를 방문해 통폐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문경시의회도 지난 16일 제194회 문경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의 통폐합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문경지사가 예천지사에 통합되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고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문경시의회는 성명서에서 “단지 조직의 효율을 위해 지역의 농업기관이 사라진다는 현실에 크게 낙담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의 이익이 아니라 농민의 편익과 농촌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공사의 고유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사 통폐합 선정과정에서 예천이 유리하도록 경영지수 순위에 인위적인 수치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현장 확인이나 문경지역 농업인 및 관련단체의 의견수렴도 없이 공사 측의 업무편의에 따라 졸속으로 직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여건과 업무효율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7월1일자로 전국 93개 지사 중 달성·칠곡·문경지사 등 12개를 감축하는 지방조직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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