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대구시 본부, 학남고서 전통 성년례 행사

  • 이정경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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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5   |  발행일 2016-05-25 제14면   |  수정 2016-05-25
성균관유도회 대구시 본부, 학남고서 전통 성년례 행사
성균관유도회 대구시 본부가 지난 16일 학남고등학교에서 실시한 성년례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대구시 본부 제공>

‘갓을 쓰고 족두리를 써서 아이가 어른이 된다.’

<사>성균관유도회 대구시 본부(회장 예정수)는 지난 16일 대구 북구 학남고(교장 이규선)에서 전통 성년례 행사를 가졌다.

전통 성년식은 성년이 된 남자(관자)에게 하는 관례와 여자(계자)에게 하는 계례를 말한다.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권리를 일깨우기 위한 전통적인 의식인 셈이다.

박재균 대구시 본부 예절원장의 총지휘로 집례는 이경숙·류도희씨가 맡았으며, 자를 지어주는 빈은 김용달·김순조씨가, 집사는 허덕회·이종하·손복란·정복주·고순희·조부연씨가 맡았다. 관자로 선발된 오준석·진영록군은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를 행하면서 성인의 복장으로 갈아입는 의식을 했으며, 내초례를 통해 술을 마시는 방법을 익히고 내자례를 통해 예정수 회장이 지어준 자(字)를 받았다.

계자로 선발된 이수빈·권나영 양은 비녀를 꽂는 가계례,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고귀하기 때문에 함부로 부를 수 없으므로 쉽게 부를 수 있는 당호를 지어주는 행내자례(行乃字禮)를 마친 후, 남녀 학생 모두 어른들과 사당을 찾아 어른이 되었으므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인사를 하는 현우존장(見于尊長), 현우사당(見于祠堂) 의식을 행했다.

오준석군은 “성년식을 하고 나니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기지만 앞으로 행동에는 책임을 져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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