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제재 효과? 中, 4월 對北수입 22% 감소

  • 입력 2016-05-25 07:54  |  수정 2016-05-25 08:24  |  발행일 2016-05-25 제15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위축
석탄 38%·철광석 16% ↓
北中 교역액도 10.5% 줄어
20160525

중국의 지난달 대북 수입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첫 달이어서 중국의 대북제재가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24일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1억6천138만달러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2.35% 급감했다. 품목별로는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34%나 줄었고 철광석도 16.12% 감소했다.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2억6천800만달러로 1.53% 감소했다. 항공유가 포함된 정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4월 북·중 간 전체 교역액은 4억2천941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54% 줄었다.

중국 상무부는 대북제재 결의안이 도출된 약 한 달 뒤인 지난달 5일 구체적인 결의 이행 조치로 북한으로부터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 25종을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수입금지품목에는 석탄, 철, 철광석과 함께 금, 티타늄, 바나듐광, 희토류 등 해관이 분류하는 상품코드를 기준으로 총 20종이 포함됐다.

앞서 북·중 간 3월 교역액은 4억9천여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중국이 앞으로도 대북제재 이행을 충실히 이행할 경우 북·중 간 무역이 한층 위축돼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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