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혹독한 복귀전, 삼성 2 - 4 KIA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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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5   |  발행일 2016-05-25 제26면   |  수정 2016-05-25
8회초 역전타 허용 시즌 2패째
윤성환 7이닝 2실점 호투 빛바래
12출루에도 2득점 ‘비효율 타선’
20160525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KIA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안지만이 역투하고 있다. 안지만은 이날 19일 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연합뉴스

안지만(삼성 라이온즈)이 혹독한 복귀신고식을 치렀다. 안지만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점을 내주고 팀에 2-4 패배를 안겼다. 안지만 본인도 시즌 2번째 패전의 멍애를 썼다.

안지만은 지난 5일 허리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막 1군무대에 복귀했다.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을 곧바로 마무리투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팀이 2-2로 맞선 8회초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안지만 카드를 꺼냈다.

19일 만에 1군무대에 오른 안지만에게 KIA 중심타선은 힘겨워 보였다. 안지만은 8회초 KIA 필과 김주찬에게 연속볼넷을 내줬다. 이후 후속 나지완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앞선 이닝까지 잘 던진 윤성환에겐 억울한 날이었다. 윤성환은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2실점)에 성공했다. 2회초에 나지완과 김주형에게 각각 솔로포를 얻어맞고 점수를 내준 점이 아쉽다. 자신의 한계치에 다달은 투구수(102개)에 이르기까지 타선의 지원은 부족했다.

삼성이 이날 전체 36번의 타석에서 12번 출루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상대 투수에게 얻은 볼넷(8개)이었다. 안타는 고작 4개에 불과했다. 득점 상황도 삼성이 제 힘으로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낯부끄러운 과정이었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말 배영섭과 최형우가 볼넷으로 얻은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친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뽑았다. KIA 김호령(중견수)과 오준혁(우익수)이 낙구지점을 찾지 못해 나온 행운의 안타였다.

팀이 1-2로 뒤진 7회에 낸 1점도 2사 1, 3루에 KIA 심동섭의 폭투로 나온 득점이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24일(대구)
  K  I  A 020 000 020 4
 삼    성 2
001 000 100

△ 승리투수 = 심동섭(3승)

△ 세이브투수 = 김광수(6세이브)

△ 패전투수 = 안지만(1승 2패 4세이브)

△ 홈런 = 나지완 7호(2회1점) 김주형 6호(2회1점·이상 KIA)

△ 오늘의 선발 - 삼성 웹스터 vs 양현종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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