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함유 미세조류 낙동강서 국내 첫 발견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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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6 07:08  |  수정 2016-05-26 07:08  |  발행일 2016-05-26 제2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
상주보서 ‘파라클로렐라’발견
“건강식품·화장품 소재로 개발”
오메가-3 함유 미세조류 낙동강서 국내 첫 발견
상주 낙동강변에 위치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 원안은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의 순수분리과정.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필수 지방산을 함유한 미세조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낙동강에서 발견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25일 낙동강 상주보에서 필수 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를 다량으로 함유한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Parachlorell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라클로렐라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생물로, 주로 독일·영국·미국 등의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배양연구실 연구진은 미세조류의 형태와 유전자(DNA) 비교분석 결과를 통해 국내에도 파라클로렐라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향후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파라클로렐라를 항산화·항염증 등 기능성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된 파라클로렐라는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성분의 약 50%가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로 구성되어 있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불포화 지방산(리놀렌산)으로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음식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아마씨유·들깨·호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져 건강식품의 소재로도 활용된다.

안영희 관장은 “파라클로렐라의 발견은 낙동강 수계가 유용생물자원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국내 담수유용생물자원의 발굴과 유용성 검증을 통해 기능성 생물 소재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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