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동호인 청송 집결… 28∼29일 군수杯 전국대회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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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6 07:51  |  수정 2016-05-26 07:51  |  발행일 2016-05-26 제13면
500여명 태행산서 연습 몰두

[청송] 산으로 둘러싸인 청송에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몰렸다. 오는 28∼29일 열리는 ‘제8회 청송군수배 태행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사흘 앞둔 25일 전국에서 500여명의 MTB 동호인들이 청송 태행산을 찾아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태행산 MTB코스는 2008년 11월 청송읍과 진보면을 경계짓는 14㎞ 구간에 개설됐다. 월외삼거리를 출발해 소나무숲 능선과 깊은 계곡을 따라 6㎞를 오르내리면 가메골 농로 삼거리가 나온다. 깊은 협곡을 지나 험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도마티 고갯마루가 동호인들을 반긴다.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소나무숲이 즐비한 터널이 펼쳐진다. 산 정상에 가까울수록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동호인들은 태행산 코스가 마치 구름 위에 오른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는 산악지형 특성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임도 모퉁이를 돌아가면 갖가지 야생초에서 풍기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특히 MTB 경기장 가까이에서 국립공원 주왕산 노루용추계곡과 청송8경의 하나인 달기폭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산과 주산지, 송소고택, 솔기온천, 객주문학관과 야송미술관 등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청송군이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주관하며 경북도와 영남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8일 다운힐 경기, 29일 크로스컨트리 순으로 진행된다. 다운힐은 초·중·상급 등 6등급으로, 크로스컨트리는 초·중·상급 및 학생부·여성부 등 22등급으로 나눠 각각 열린다.

한동수 군수는 “선수와 가족이 산악 스포츠 메카인 청송에서 건강을 다지고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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