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않던 潘 총장의 ‘경주 만찬’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경북지역 방문 일정이 당초 전해진 것보다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 총장은 오는 29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오찬과 기념식수 등을 한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광림 의원(안동),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권영세 안동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경주로 이동한 반 총장은 경북지역 인사들과 만찬을 진행한다. 경주 만찬은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일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29일 반기문 총장이 유엔 NGO콘퍼런스 조직위원장 초청 만찬에 참석한 뒤 경주에서 숙박을 한다. 만찬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며 김관용 경북도지사, 경주의 김석기 당선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과 김 도지사의 관계가 돈독해 향후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과 김 도지사의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상이 결합하는 상황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 총장이 대구·경북(TK)에서 활동폭을 넓히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TK지역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수적이지 않겠느냐”면서 “마땅한 대선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반 총장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