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中企 10곳 중 7곳 “해외진출 나홀로 준비”…中·美·베트남 順 선호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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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7 07:45  |  수정 2016-05-27 07:45  |  발행일 2016-05-27 제12면

해외시장 진출 의향이 있는 국내 섬유분야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관련 기관의 지원 없이 ‘나홀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섬유 내수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전환 애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의향이 있는 180개 업체 중 70%는 정부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의 도움 없이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출 희망 국가로는 중국(37.2%), 미국(15.0%), 베트남(11.7%) 등을 꼽았다. 특히 의류·모피제품 생산 중소기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8.3%가 중국을 주요 진출 국가로 고려하고 있어 중국의 소비재 내수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61.7%는 ‘현지 바이어 연결 등 판로개척’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금융지원(57.2%)이 가장 많았다.

응답업체의 14.7%는 수출 실패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경쟁국 대비 가격, 품질 등 경쟁력 부족’(40.9%), ‘바이어 등 현지 거래선 유지 실패’(38.6%), ‘수출 전담 조직이 없어 지속적 수출추진 난항’(27.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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