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5월30일 제3회 도쿄 아시안게임 마라톤경기에서 이창훈 선수가 2시간32분55초로 아시아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입상했다. 35년간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뒤 처음으로 일본인과 대등하게, 그것도 그들의 수도인 도쿄에서 기량을 겨루는 한판 승부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욱 환호했다. 이창훈은 임종우와 계속 1, 2위 순으로 달리다가 33㎞지점에서부터 막판 스퍼트를 올려 우승했다. 임종우는 2시간46분13초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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