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맑은 가운데 일부 내륙은 폭염주의보 '미세먼지 심혈관질환 유발' 규명속 공기 나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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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30 07:30  |  수정 2016-05-30 07:30  |  발행일 2016-05-30 제1면

20160530
사진=미세먼지[연합]
30일인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한층 더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미세먼지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경상남북도 일부 내륙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늘과 내일 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은 크게 오르겠다.


그 밖의 내륙지역 역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내며 낮에는 30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오늘 아침에는 서울 16도, 대전 15도, 대구 18도, 광주 16도, 부산 20도, 제주 17도로 시작하겠다. 오후에는 서울 29도, 대전 29도, 대구 31도, 광주 31도, 부산 28도, 제주 24도까지 오르겠다. 오늘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도 이상까지 나타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한층 짙어지겠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지역은 '나쁨'까지,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정도를 띠겠다. 충청과 호남, 영남권은 오전까지 '나쁨'을 나타내겠다.


31일인 내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 경유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 등 나날이 심해지는 대기오염으로 전 국민의 호흡기 질환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대기오염이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대기오염물질과 심혈관질환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 건강조사(2008년~2010년)에 나온 약 70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됐으며, 국제학술지 토털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유병률과 3대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이 4.4% 증가했다.


또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지면 고혈압 발생률이 8% 상승했고, 일산화탄소의 경우 10ppb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률이 13% 높아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그동안 대기오염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는 다수 있었으나, 심혈관질환 발생률까지 높인다는 1년 단위 장기 관찰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 원장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도 미세먼지 주의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 미세먼지와 더불어 노후 경유 자동차 역시 대기오염에 주범인 것은 확실하지만, 둘 중 무엇이 더 인체에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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