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만의 색깔있는 축제 만들자’ 市, 중장기 계획 추진

  • 김수영
  • |
  • 입력 2016-05-31   |  발행일 2016-05-31 제22면   |  수정 2016-05-31
준비·도약·성숙기로 나눠 지원…올핸 축제를 일정시기 연계 개최
관광객·상권에 시너지 효과 노려…여름축제도 폭염·음식과 결합시켜
‘대구만의 색깔있는 축제 만들자’ 市, 중장기 계획 추진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봄축제, 여름축제 등으로 나눠 축제를 일정시기에 연계시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축제로 마련된 ‘대구핫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행사의 모습.
<영남일보DB>

대구시는 현재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대구만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축제 중장기 로드맵을 짜고 이를 바탕으로 한 축제를 기획, 개최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5~2017년을 준비기, 2018~2020년을 도약기, 2021년 이후를 성숙기로 잡고 이를 통해 ‘대구대표축제’를 육성해 대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사회 전반을 활성화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민간주도식 축제로 전환을 꾀해 대구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준비기에는 대구대표축제를 발굴 및 육성하고 축제를 연계, 통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나갈 예정이다. 도약기에는 대구대표축제를 대한민국대표축제로 키워나가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 축제를 특화시키고 축제의 시기와 장소를 고정하는 등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성숙기에는 대구대표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축제의 질적 향상에 힘을 쏟으려 한다.

준비기에 해당하는 올해 축제에 대해 대구시는 봄축제, 여름축제, 공연예술축제 등으로 나눠 축제를 일정시기에 연계시켜 개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개별, 산발적으로 열렸던 축제의 장소와 시기를 연계, 통합했다. 5월 펼쳐진 봄축제는 도심상권을 결합한 축제기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대구시 측의 분석이다.

올해 봄축제의 경우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약령시한방문화축제, 컬러풀페스티벌, 동성로축제, 패션주얼리위크를 국채보상로, 동성로, 약령시 등에서 잇따라 열었다. 봉산도예전, 교동시장축제 등 다른 연계행사들도 이 기간에 봄축제가 열리는 곳 인근에서 개최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좀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름축제는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두류야구장, 코오롱야외음악당, 수성못, 대구스타디움 등에서 펼쳐진다. 주요 여름축제는 치맥페스티벌, 국제호러페스티벌, 국제재즈페스티벌, 관악축제, 청춘힙합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 생활예술제 등이다. 기타 연계행사로는 북성로 물총축제가 있다. 이를 통해 대구의 특성인 폭염, 음식문화, 젊음 등을 결합시켜 대구만의 색깔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6~7월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0~11월 개최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격년제로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도 개최해 대구를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키워나가려 한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