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태권도 자매의 힘’…명인중 강보라 여중부 MVP…강미르 -40㎏급 우승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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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31   |  발행일 2016-05-31 제27면   |  수정 2016-05-31
성주 ‘태권도 자매의 힘’…명인중 강보라 여중부 MVP…강미르 -40㎏급 우승
강미르(왼쪽),강보라

성주 명인중 강보라(3년)와 동생 미르(1년)가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여중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매의 힘’을 전국에 알렸다. 아버지 강호동 코치의 지도 아래 이룬 성과라 기쁨이 더욱 컸다.

강보라는 30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여중부 -48㎏급 결승에서 광주 천곡중의 김민정(1년)을 3회 RSC승으로 제압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김민정을 몰아붙인 끝에 이겼다.

강보라는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여중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강보라의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아시아에서도 적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강보라는 지난해 청소년국가대표로 대만에서 열린 제8회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동생 강미르는 여중부 -40㎏급에서 우승했다. 1학년이 2, 3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기량이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강미르는 지난해 유소년 국가대표로 역시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강보라와 미르를 전문적으로 가르친 사람은 아버지 강호동 코치(41)이다. 강 코치는 성주 명인중과 중앙초등의 전임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명인중 선수 3명, 중앙초등 선수 2명을 경북 대표로 출전시켰다. 중앙초등 선수들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 코치는 “보라와 미르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가르쳤다”며 “여자 선수답지 않게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게 보라와 미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강릉에서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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