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과 앰버 허드 진실공방 치열, 타샤 반 리와 4년간 동성애자 커밍아웃 전력도 눈길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6-05-31 11:12  |  수정 2016-05-31 11:12  |  발행일 2016-05-31 제1면

20160531
사진=앰버허드[맥심]
배우 조니 뎁(53)과 앰버 허드(30)의 진실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고, 남편은 아내의 동성애 성향 때문에 부부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거액의 재산 분할 및 위자료 다툼이 놓여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허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법원에 남편 뎁과의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뎁의 어머니가 작고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로, 27일 허드는 15개월간의 결혼기간 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며 뎁을 고소했다.


당시 허드는 21일 뎁과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폰과 1.5L짜리 샴페인 병으로 맞았다며 눈 주위가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조니 뎁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옹호가 시작됐다. 그와 14년간의 동거 끝에 1남1녀를 출산한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는 "뎁은 14년간 날 한 번도 학대한 적 없다. 그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밝혔으며, 딸 릴리 로즈 역시 "아빠는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며 뎁을 감쌌다.


조니 뎁의 친구로 알려진 미국의 코미디언 더그 스탠호프는 29일 언론에 쓴 칼럼을 통해 "우리는 때때로 허드가 뎁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말할 수 없었다. 뎁은 난폭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21일 부부싸움 당일 신고를 받고 뎁의 자택에 출동했던 LA경찰이 "현장에서 어떤 범죄(폭행)의 증거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복수의 매체들은 "엠버 허드가 오랜 동성 연인 타샤 반 리(40·사진작가)와 과거 결혼했으며, 최근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뎁과의 불화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해 허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법정을 나오며 해맑게 웃는 허드의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팬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허드는 이번 소송에서 뎁이 15개월의 결혼기간 중 벌어들인 수입의 절반(수천만 달러 추정)과 월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원)의 생활비, 부동산 임대료, 레인지로버 차량, 그외 법률비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뎁은 허드가 위자료를 받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15개월 동안 뎁은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해 약 1억1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뎁·허드 부부는 2012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2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1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한편 엠버 허드는 지난 2010년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화제가 되었던 1986년생 모델 겸 배우이다. 엠버 허드는 커밍아웃 후 동성 연인이자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1976년생인 타샤 반 리와 공개연애를 한 바 있다. 타샤 반 리는 검은 머리에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는 미인으로 4년간 엠버 허드와 연인 관계였다.
 
 
이를 알게 된 조니뎁은 포기하지 않고 직접 쓴 시를 보내고, 장미를 선물하는 등 엠버 허드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갖가지 노력 끝에 조니뎁은 엠버 허드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