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주장한 유승민 “대구 최적지 아니다”

  • 임성수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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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  발행일 2016-06-07 제1면   |  수정 2016-06-07

최근 일본 언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구 배치’ 보도(영남일보 6월6일자 1면)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여러 후보지를 놓고 협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미 공동실무단은 최근 들어 대구와 경기도 평택 등지의 미군기지를 포함해 도심에서 떨어진 산악지역 등 여러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드 배치 타당성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대구 배치’설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6일 “레이더 전자파 영향 범위를 고려하면 사드가 산악지대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 대구가 후보지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를 주장해 온 무소속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도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방어 구역이 반경 200㎞인 사드 배치 후보지로 대구가 최적의 위치냐 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두현 ‘사드배치 반대 대구경북 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정부와 대구시는 ‘사드 대구 배치’와 관련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또 국방부와 대구시가 어떤 협의를 했는지 대구시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수·서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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