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세계활연맹 창설 탄력…터키와 전통활 문화교류 협약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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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3 07:38  |  수정 2016-06-13 07:38  |  발행일 2016-06-13 제9면
예천군 세계활연맹 창설 탄력…터키와 전통활 문화교류 협약
지난달 박창수 예천부군수(오른쪽 여섯째)와 터키 베이올루시 아흐멧 데미우잔 시장(일곱째)이 전통활 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활연맹 창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예천군에 따르면 박창수 예천부군수와 도국환 군의회부의장 등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터키 베이올루시를 방문해 전통활 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달 초 이현준 군수와 이철우 군의장 등으로 구성된 예천세계활연맹 창설 준비팀이 터키를 방문했을 당시 아흐멧 데미우잔 베이올루시장과 사전 협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예천군은 지난해 몽골과 부탄, 올해 프랑스, 인도네시아에 이어 터키까지 전통활의 도시와 세계활연맹 창설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내년 10월을 목표로 한 세계활연맹 창설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은 활에 대한 역사와 전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고장으로, 전통활 명장을 통해 전국에서 국궁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197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에 빛나는 김진호를 비롯해 올림픽스타 윤옥희 등 수많은 양궁 스타를 배출한 활의 고장이다. 터키 베이올루시 역시 전통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3년부터 옥졸라드 바흐 터키 활재단을 설립한 뒤 매년 세계전통활쏘기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활의 도시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전국 국궁 생산량의 80% 이상을 예천에 뿌리를 둔 국궁인이 담당할 정도로 예천은 국궁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활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예천이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임을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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