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가공식품 세계로 ‘쭉쭉’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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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4 07:35  |  수정 2016-06-14 07:35  |  발행일 2016-06-14 제12면
지역업체 올해 1천100만달러 계약

경북의 수산가공식품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수산가공식품업체가 올해 1천100만달러(약 132억원) 상당의 계약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주>한미래식품의 조미김 1천만달러(약 12억원) 수출에 이은 성과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도의 수산물 수출 규모는 7천800만달러 상당으로, 전체 농수산물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중국·러시아·벨기에·미국 등지이며, 수출 주력 상품은 게살·참치·조미김 등이다.

올해 수출계약을 한 주요 수산가공식품을 살펴보면, 상주에 위치한 한미래식품이 러시아 메트로 대형매장에 조미김 300만달러, 중국 난퉁에 조미오징어 45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계약했으며, 김천에 위치한 <주>펭귄은 중국 상해복첨무역유한공사를 통해 베이징 롯데마트에 조미김 250만달러, 게장·전복장·새우장 10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계약해 다음달 초 선적할 예정이다.

칠곡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어묵 전문 가공업체인 <주>코끼리푸드에서도 내수시장에만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다음달부터 개장하는 중국 상하이 수산물 홍보관에 시식코너를 마련해 제품 홍보와 중국인 입맛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중국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사의 상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신뢰도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지역업체의 수산가공식품 수출이 약진하고 있는 것은 경북도가 수산가공업체 시설 등 인프라 확대와 적극적인 맞춤형 행정지원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경북도는 보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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