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車부품업 ‘테슬라 훈풍’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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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5 07:22  |  수정 2016-06-15 08:26  |  발행일 2016-06-15 제1면
테크트랜스·SSLM社 잇단 납품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 러브콜도

미국발 전기차 열풍이 지역 제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4일 대구시와 업계에 따르면 <주>SSLM과 <주>테크트랜스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에서 새로 내놓은 ‘모델3’에 탑재되는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자회사인 SSLM은 테슬라 모델3의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에 2차전지 분리막을 납품하기 위해 새로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생산 인력 1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LED업황 악화로 고전을 겪던 SSLM은 이번 부품 납품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산 진량읍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테크트랜스도 독자개발한 비철금속 표면처리기술을 적용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을 테슬라 모델3에 장착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테슬라 모델S에 들어가는 페달 부품을 납품한 테크트랜스는 테슬라 납품을 계기로 국내외 완성차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영철 계명대 교수(경제금융학)는 “지역 차부품산업 구조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좋은 시도다.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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