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카펫’…포항 초등학교 부근 신호대기공간 10곳에 포스코 후원으로 설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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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2 07:35  |  수정 2016-06-22 07:35  |  발행일 2016-06-22 제10면
‘옐로카펫’…포항 초등학교 부근 신호대기공간 10곳에 포스코 후원으로 설치
포항 상대초등 학부모들이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후원으로 ‘옐로 카펫’을 직접 설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 어린이의 통학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옐로 카펫’이 포항 시내 초등학교 10군데 통학로에 설치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초등학교 학부모 등 200여명은 지난 20일 포항시 남구 상대초등학교를 비롯한 포항 시내 8개 초등학교 인근 10곳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포스코가 후원하는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등 신호대기 공간에 노란색으로 표시제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게 하고 운전자에게는 아이들을 잘 보이게 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 시설물이다. 이번 사업은 ‘2016년 포스코 지정기탁사업’ 기금 5천만원으로 마련됐다.

옐로카펫은 일반 노란색 페인트가 아닌 내구성 좋은 알루미늄 스티커(그래픽 노면표시제)를 사용한다. 상단에는 낮 동안 햇빛을 모았다가 밤에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태양광 램프를 부착해 야간에도 아이들을 식별할 수 있게 했다.

포항시 8개 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은 이날 망치를 이용해 내구성 좋은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단단하게 붙이고 벽면 상단에는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태양광 램프를 설치했다. 권도경 상대초등 녹색어머니회 회장(34)은 “옐로카펫이 우리 아이가 다니는 통학로에도 생긴다고 해서 직접 설치하러 나왔다”며 “앞으로 학교 주변 모든 횡단보도에 설치돼 안심하고 학교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옐로카펫이 어린이는 안전하게 통학하고, 학부모는 아이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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