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말·바이오…영천의 질주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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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3 07:39  |  수정 2016-06-23 07:39  |  발행일 2016-06-23 제12면
2007년 취임 김영석 시장, 지역 주력산업 다변화에 주력
외투기업 최고 선호도시 뽑혀…교육·관광산업 기반 다지기도
항공·말·바이오…영천의 질주
김영석 영천시장

영천지역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항공, 말(馬), 바이오메디컬 등 고부가 신성장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김영석 시장이 오는 7월1일로 민선 6기 2주년을 맞는다. 김 시장은 이들 신성장산업 육성과 함께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등 미래 영천 발전에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에어로테크노밸리 도시

2007년 취임한 김 시장은 제조업과 자동차부품 중심이던 기존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항공전자산업과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에 주력했다.

오는 10월 준공식을 앞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녹전동 일원 1만3천여㎡ 부지에 370억원을 투입해 건축물을 완공한 상태다. 앞으로 시험평가 장비와 국제인증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면 항공기 핵심부품 생산과 시험평가 기반이 취약한 국내 항공전자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인근에 319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바이오메디컬센터도 메디컬 정밀금형 설계지원시설과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추고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두 센터는 보잉사의 항공전자정비센터와 함께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일원을 항공 관련 기업과 R&D기관 등의 집적화를 통한 항공산업특화지구(에어로테크노밸리)로 만들어 나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외투기업 최고 선호 도시

신성장산업 육성과 더불어 김 시장이 힘을 쏟은 것은 영천일반산업단지 내 유수 기업 유치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21개 외투기업 중 절반인 10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경북도 투자유치대상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물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의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로 선호하는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획기적인 성과다. 김 시장 부임 이후 6월 현재 99만1천735㎡(30만평) 정도가 해제됐고, 해제지역에 직선도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또 직선도로 주변 일부지역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받아 국방·군수산업 및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말산업도 집중 육성 중이다.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내 최대규모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은 지난 3월 국제설계공모를 마쳤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기반 확충 명품 교육도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명품교육도시 기반 확충에도 열정을 쏟았다. 지난 3월 경북도내 최초로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을 개교했다. 현재 지역의 자천중, 임고중, 고경중, 영창중 등 4개 중학교 학생 98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화룡동 일원 7만9천여㎡ 부지에 총 사업비 352억원을 투입해 2019년 3월 개교 예정인 폴리텍대학은 연내 진입도로 개설과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지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최초의 산업 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교로 한국식품품질과학마이스터고에 지정된 영천상업고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본관을 리모델링하고, 기숙사·실험실습동 등을 신축한다. 영천상업고는 식품품질 분야의 마이스터를 배출할 계획이다.

◆ 호국체험관광 특화 도시

영천만의 차별화된 호국체험 관광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대표 선현인 포은 정몽주,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3선현의 성역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3대 문화권 사업인 화랑설화마을 조성과 한의마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에 1천327억여원을 투입해 호국체험관광 특화 도시의 기반을 조성 중에 있다.

농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매년 농업예산을 점진적으로 증액하는 등 부자농촌 건설에도 매진하고 있다. 과실전문생산단지조성, 전국대형마트 영천포도 직판장 개설, 기능성 양잠 종합단지 조성, 약초도매시장 개소, 키르기스공화국 약초생산단지(163㏊) 조성 등으로 부농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정추진 결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비롯해 경북투자유치대상 4년 연속 기관우수상, 일자리창출 최우수, 정부3.0평가 전국 우수, 청소년보호정책 대통령 기관표창 등 많은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앞으로 2년의 임기를 남겨둔 김 시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영천의 미래 먹거리산업의 지속적인 발굴 및 육성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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