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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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3   |  발행일 2016-06-23 제26면   |  수정 2016-06-23
삼성 1 - 4 넥센
주전 줄부상…타선 부진 장기화
최형우 적시 2루타로 영패 면해
20160623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삼성 경기에서 삼성 타자 최형우가 스윙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삼성 제공>


난국이다.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윤성환을 내고도 또 졌다. 벌써 4연패다. 올 시즌 최다 연패다. ‘이기는 법’을 잊은 듯하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4로 졌다.

타선이 문제였다. 삼성 타선은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철저히 농락 당했다.

애당초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김상수, 배영섭, 이지영을 빼고 최선호, 김재현, 이정식을 투입했다.

1군 말소 멤버를 제외하면 주전타자는 박해민, 백상원, 이승엽, 최형우, 박한이가 전부였다. 차포를 떼고 시작한 셈이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신재영이 던진 7이닝 동안 삼성은 달랑 안타 3개를 치는 데 그쳤다. 7이닝 가운데 2, 3, 5, 7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삼성은 0-4로 뒤진 9회초 넥센 김세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승엽의 안타와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겨우 만회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10피안타 4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를 안았다. 윤성환은 3경기 연속 패를 기록했다. 윤성환으로선 3차례의 실점 상황이 투 아웃 이후에 나오면서 뼈아팠다. 2회 2사에서 넥센 김민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3회에도 2사 후 넥센 서건창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또 5회 2사 3루에서 서건창에 적시타를 내줬다. 7회에는 2루타 2개로 1점을 잃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22일(고척)

 삼   성 000 000 001 1
 넥   센 4
011 010 10X

 △ 승리투수 = 신재영(10승 2패)
 △ 패전투수 = 윤성환(7승 4패)
 △ 홈런 = 김민성 4호(2회1점) 서건창 3호(3회1점·이상 넥센)

◆오늘의 선발 - 삼성 김기태 vs 피어밴드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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