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10호 추신수 2호 홈런, 김현수 이대호도 안타 기록 오승환 미등판 박병호 선발 제외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6-06-23 00:00  |  수정 2016-06-23

20160623
사진=추신수 시즌 2호 홈런[연합]
거포 강정호와 추신수가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추격을 뿌리치는 시즌 2호 솔로포를 터트렸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의 승리 일조한 가운데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아홉수는 박병호만큼 길지 않았다. 10호포는 대타 출전을 포함해 3경기 만의 안타이자 8경기 만의 홈런포였다. 박병호의 10호는 9호에서부터 19경기가 걸렸다.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를 맞아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팀이 5-1로 앞선 3회말 시즌 10호 솔로포를 터트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 가운데로 들어온 88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8m로 측정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선 강정호는 7회 2사에서 3루 강습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3루수 가랑이를 지나 우익쪽으로 흘렀고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기록원은 실책으로 써넣었다.

 

20160623
사진=강정호[연합]
강정호의 다음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고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2승 7패로 좋지 않은 흐름이다. 
 

추신수는 경기막판 박빙의 상황에서 도망가는 점수의 영양가 만점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타율도 0.213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다.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를 계속 때려냈으나 대부분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을 겪었다. 첫 타구는 좌익수 뜬공이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서 나선 추신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텍사스는 무사 만루까지 만들었고 벨트레와 필더의 연속 적시타와 모어랜드의 땅볼을 묶어 4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도 시즌 8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5-4로 추격당하던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2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22m로 측정됐다.

 
지난 14일 오클랜드 전에서 기록한 마수걸이 홈런 이후 9일만이었다. 텍사스는 9회초 신시내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6-4 승리를 거뒀다. 
 

11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는 출루율 좋은 테이블세터를 원했던 구단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23일 볼티모어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에릭 존슨을 맞이한 김현수는 1회말과 3회말 두 타석에서 커브에 범타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4-1로 앞선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2루수 옆을 스치는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자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까지 기록했다. 6회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플래허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여섯 번째 타점.

 
이후 볼티모어는 7-2로 앞선채 9회초를 실점없이 막아내 김현수의 다섯 번째 타석을 돌아오지 않았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0.333의 타율과 0.415의 고출루율을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안타 하나를 적립했다.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1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는 애덤 린드와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좌완 투수일 때 선발로 경기에 나서왔다. 하지만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디트로이트가 오른손 투수인 마이클 풀머를 내세웠음에도 이대호를 선발로 기용했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의 안타가 터졌다. 1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는 풀머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때려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이대호는 나머지 타석에서 삼진 1개와 범타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디트로이트에 1-5로 패배하며 5연패에 빠졌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7-2로 승리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