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TK·PK 민심…대통령 지지율 하락

  • 김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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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4   |  발행일 2016-06-24 제5면   |  수정 2016-06-24
20160624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권(TK)과 부산·경남권(PK) 지지층 이탈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4주차 주중집계’ 여론조사(응답률 8.4%·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한 주 전 조사 때보다 2.3%포인트 하락한 35.1%로 나타났다. 특히 TK지역은 지난 조사 대비 8.3%포인트 급락해 43.9%를 기록했고, PK지역 또한 5.1%포인트 하락한 38.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에서 입지 후보지였던 밀양과 가덕도 가 탈락하고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정되면서 관련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도 지지율이 0.7%포인트 하락한 29.5%로, 30%선이 붕괴됐다. TK지역에서의 낙폭이 4.1%포인트(45.8%→41.7%)로 두드러졌다. 한편 CBS가 의뢰한 리얼미터의 ‘영남권 신공항 정부결정에 대한 인식’조사(22일·503명·응답률 5.9%·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 따르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3.5%로 반대의견 41.1%를 근소하게 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은기자 dr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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