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 울릉 바다에 10만마리 방류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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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4 07:19  |  수정 2016-06-24 07:19  |  발행일 2016-06-24 제9면

울릉도 연안에 독도새우가 대량 방류됐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독도새우로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표준명) 10만마리를 울릉도 연안에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그동안 울진 왕돌초 해역에 주로 방류했고 주 서식지인 울릉 해역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류된 새우는 올해 1~3월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잡은, 성숙한 암컷 새우를 부화·사육한 것으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묘다.

동해안 대표 고급 새우인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수심 60∼65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해성 갑각류로 울릉도와 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한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에 동해안 새우류가 소개되면서 대도시에 전문점이 생기는 등 수요가 급증해 겨울철에는 거래가격이 ㎏당 16만원을 넘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연구소는 2013년 인공 종묘생산 연구에 들어가 매년 10만마리 이상의 어린 새우를 생산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밖에 독도에서 어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고유종으로 판명된 독도 왕전복 어미 30마리와 자체 생산한 어린 왕전복 2만마리를 울릉군 어패류 중간 육성장에 분양하는 등 수산자원 회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70억원을 들여 지난 4월 준공한 한해성 특화품종 양식연구센터는 대문어, 대게류, 새우류 등 동해안 특산품종을 생산해 대량 방류하는 등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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