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의 ‘새로운 음악’…생존작곡가 곡 이례적 연주

  • 입력 2016-06-24   |  발행일 2016-06-24 제17면   |  수정 2016-06-24
오늘 오후‘아르스 노바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권은실 등 최근 작품 한자리에
20160624
대구시향 ‘아르스 노바 콘서트’를 통해 최근 곡들을 선보이는 작곡가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르셀 키르친스키, 클라우스 랑, 권은실, 오세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 특별연주회 ‘아르스 노바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공동 주최하는 제26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폐막 공연으로, 국내외 생존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시립교향악단이 생존 작곡가들의 곡을 무대에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아르스 노바’는 ‘새로운 음악’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신의 야간여행 때 느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표현한 오세일의 ‘야간 열차’, 시간을 소재로 한 클라우스 랑(오스트리아)의 ‘앙상한 나무’, 권은실의 현악합주를 위한 ‘바람의 전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애잔한 가야금 선율로 표현한 헬무트 차프(독일)의 두개의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어머니’, 불교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마르셀 키르친스키(폴란드)의 ‘우키요 에, 제2번’ 등 최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휘는 민정기.

1991년에 시작된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외 작곡가의 작품연구를 통해 현대의 작곡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유능하고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해 발표의 기회와 함께 외국 유학의 길도 열어주고 있다. 또한 음악제를 통한 국내외 음악가 교류는 대구를 창작의 도시로서 국내뿐 아니라 독일, 미국, 일본, 폴란드, 헝가리, 캐나다 등 해외에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구시향의 이번 특별연주회는 관객들이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을 통해 현대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무대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훌륭한 지휘자가 만나 현존하는 작곡가들의 심도 있는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연주자와 작곡가에게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탐험할 기회를, 기존 클래식 곡에만 익숙한 관객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2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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