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 투표참여율 60% 넘기면 잔류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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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4 00:00  |  수정 2016-06-24

20160624
사진=브렉시트 투표[연합]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8,011.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8,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 결정투표에서 영국이 EU에 남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52%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공포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52% 내린 17.25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한때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브렉시트 최종 결과가 런던 시간으로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새벽 2시)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투표 참여율 60%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일간 미러가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령 지브롤터 지역의 잠정 투표율은 83.6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의 예상 투표율은 70~80%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과거 영국 총선 시 평균 투표율이 30~40%인 점에 미루면 두 배 이상 높은 예상치다. 


앞서 이번 투표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 나왔었다. 지난 1975년 치러진 EEC(EU 전신) 잔류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도 투표 참여율이 64.5%를 넘기면서 찬성 67.2%로 EEC에 잔류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출구조사를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브렉시트 찬성, 반대 양쪽 캠프에서는 투표 마감 직후부터 각 진영 투표 참여율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일단 시장에서는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50달러대를 회복했고, 유럽 주요 증시와 뉴욕 증시 등도 브렉시트 우려 해소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환율도 전날보다 0.6% 오른 파운드당 1.4796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에 올랐다.


다만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찬반 의견이 초박빙을 보인 만큼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개표는 전국 12개 지역 382개 개표소에서 수개표로 진행된다. 투표율의 대략적인 윤곽은 24일 자정(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께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표 결과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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