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TK서 朴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신공항 여파"

  • 입력 2016-06-24 00:00  |  수정 2016-06-24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발표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대구·경북(TK) 지역의 부정평가율이 지난주보다 크게 오른 52%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4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1%p)결과에 따르면 TK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률이 52%로 지난주(37%)보다 15%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율은 37%로 부정평가율보다 낮았다.


 월 기준으로 TK 지역의 대통령 직무 평가 추이를 살펴보면 3월에는 긍정률 60%에 부정률 32%, 4월은 긍정률 49%에 부정률 37%, 5월은 긍정률 44%에 부정률 40%로 부정적 평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갤럽은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 직전까지 가덕도나 밀양이 유력 입지로 거론됐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반발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분석했다.


 부산·울산·경남의 박 대통령 직무 평가도 긍정률 35%에 부정률 53%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전체적인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율은 30%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률은 56%로 2%포인트 올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 정책'(18%)과 '소통 미흡'(14%)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1%, 더불어민주당이 25%로 집계됐다.
 또 국민의당은 14%, 정의당은 5%로 여야 4당의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등락 폭 이1%포인트 이내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한편, 개헌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쪽(46%)이 '제도보다 운영상의 문제인 만큼 개헌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34%)보다 높았다.


 대통령제만을 놓고선 '4년 중임제'(55%)가 '5년 단임제'(38%)보다 선호도가 높았고, 권력구조와 관련해서는 '이원집정부제'(49%)가 '현행 대통령 중심제'(29%)보다 더 많이 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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