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기업 한수원은 ‘전기차’로 달린다

  • 송종욱
  • |
  • 입력 2016-06-25 07:37  |  수정 2016-06-25 07:37  |  발행일 2016-06-25 제10면
25대 인수해 각 사업소 배치
2020년까지 100대 운영 목표
급속충전기 20여기 추가계획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지난 22일 고리원자력본부에서 ‘회사 전기차 인수식’을 가졌다. 인수식에서 한수원은 25대의 전기차를 각 사업소별로 업무 규모에 맞게 배분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 각 사업소에 모두 14개의 충전소를 이미 설치 완료했다.

2020년까지 모두 100대의 업무용 전기차를 운영할 계획인 한수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25%의 보급률을 달성하게 됐다. 급속 충전기도 20여기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는 이유는 전력공기업으로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경기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4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전기차 누적대수는 66만5천대이며, 2020년에는 2천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전소 시장 역시 100만개에서 2020년에 1천270만개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률은 0.5%로, 미국·독일·중국 및 일본 등의 주요국에 크게 뒤지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를 활용하면 전기차 강국이 되는 것이 꼭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전기차 도입은 에너지 공기업인 한수원이 에너지신산업의 리더로 자리 잡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다. 새롭고 깨끗한 에너지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