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논술전형 이렇게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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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7 07:46  |  수정 2016-06-27 07:46  |  발행일 2016-06-27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논술전형 이렇게 선택하라
<송원학원 진학실장>

대다수의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기준도 없이 막연하게, 그리고 가고 싶은 대학 위주로 선택한다. 그러다보니 어느 대학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수시 모집의 기회를 헛되이 날려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2017학년도 논술 전형 선택의 팁을 통해 자신만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시모집의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전형은 지원 전에 자신의 성적과 대학별 합격선의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을 판단하기가 쉽다. 그러나 논술 전형의 경우 논술고사 성적을 알 수 없으며, 논술고사 성적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실력과 발표된 합격 점수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족과 논술에 대한 꾸준한 준비가 있다면 지원 대학을 높일 수도 있다. 가령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수록 경쟁자는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이 충족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단 수능 성적의 기복이 있는 경우 자신이 맞출 수 있는 최저 수준과 최고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설정 대학을 골고루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이 상승 중이라면 수능 이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하여 수능 성적에 따라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령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논술 일정은 겹치므로(인문 11월19일, 자연 11월20일) 상위권 수험생은 두 대학 중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 및 준비 비중을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두 대학 모두 모집단위별로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논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두 대학에 모두 지원하는 것이 가능할지라도 논술고사 유형이 상이하여 준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을 출제하는 대학에 우선순위를 두고 준비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논술 전형은 논술 실력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대학별 논술 출제 유형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을 출제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가령 자연계열은 출제 영역에 따라 수학을 기본으로 하여 과학 문제가 출제된다. 이는 인문논술에 비해 출제 유형은 복잡하지 않지만 대학에 따라서 출제 단원과 과학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출제 지정 영역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열 논술은 제시문 분석, 출제 의도 파악에 있어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와 유사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듬는 연습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논술 준비를 시작하고 짧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여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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