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기업, 화장품 해외수출·코스메틱 전문인력 양성 박차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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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7 07:55  |  수정 2016-06-27 07:57  |  발행일 2016-06-27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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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한의대 학교기업 화장품공장 관계자들이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중국 항저우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와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中·태국 이어 호주에 샘플 납품
우수사례 대학 선정 예산 받아
학생들 해외인턴십 기회 제공
中 기업과 교육교류사업 활발

대구한의대 학교기업 화장품공장은 1997년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신설된 화장품약리학과를 기반으로 2004년 대학 최초로 설립돼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5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학교기업 지원 사업과 2015년 학교기업 지원 사업 성장형부문 우수사례 대학에 선정되어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50여개 지역 화장품기업과 OEM/ODM 사업을 통해 국내 화장품산업에 기여함은 물론, 대학 한방화장품 ‘자안’을 출시해 해외시장에 판매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학교기업 화장품공장은 지난 17일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중국 항저우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와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항저우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는 2009년에 창립해 1억위안 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개의 브랜드와 1만가지 이상의 제품, 1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대구한의대는 완써사와 2014년 12월 2억8천만원의 화장품 원료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4월에 1억4천만원, 6월에 2억7천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금년 하반기에 최소 2억5천만원 정도의 화장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수출 계약은 완써사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기존의 벌크 형태의 반제품(원료) 수출에서 제품을 개별 용기에 담아 완제품 형태로 수출하기로 했다. 완제품 수출을 위해 현재 중국식약청(CFDA) 위생허가 신청을 마쳤으며 하반기 위생허가 취득이 끝나면 수출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태국 방콕에 본사가 있는 화장품 유통회사인 B-Blanc에 7천800만원 상당의 여성 기능성 화장품 3종(에센스, 크림, 아이크림)을 완제품으로 수출했으며, 현재 호주의 한 화장품 판매업체 요청으로 샘플을 납품하는 등 해외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학교기업은 교육부가 주관한 2015년 학교기업 지원 사업 성장형부문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총 사업비 16억원을 지원받아 화장품약리학과, 향산업학과와 연계해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학생들을 중국 완써사에 파견해 4주간 품질관리, 유통관리, 연구개발, 마케팅 등 분야별로 현장실무를 체험하였으며 일본 <주>스킨가드,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 유한공사, 중국 <주>YSM 등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화 시대에 요구되는 어학능력 향상과 글로벌 현장실무를 경험하게 해 기업이 원하는 창조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해외 취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완써사와는 화장품 수출뿐만 아니라 교육교류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완써사 직원 및 대리상 41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이론교육과 화장품제조 업체 견학, 한국전통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국내 대학 최초로 화장품약리학과 교수와 협력해 기능성화장품학, 피부면역학 등 화장품부문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온라인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이 직접 중국 신생활그룹에 방문해 매년 정례적으로 자사 판매실적 우수직원을 선발해 대구한의대에 인센티브 교육을 파견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에는 2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3년간 2만명을 추가로 교육하는데 합의했다.

대구한의대 학교기업은 일회성 방문 교육이 아닌 정례적인 재직자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최고의 화장품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인 화장품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교기업의 활성화와 지역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교류 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의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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