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경제인] 정재기 중기중앙회 지역본부장

  • 이연정,박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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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8 07:53  |  수정 2016-06-28 07:53  |  발행일 2016-06-28 제17면
“대구기업명품관 활성화 쉬메릭 적극 활용하겠다”
[이슈경제인] 정재기 중기중앙회 지역본부장
정재기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27일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대구기업명품관의 사무실서 만난 정재기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뜸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의 한구절을 소개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그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을 자세히, 오래 볼수록 예쁘고 사랑스러운 꽃을 피울 수 있다”며 “특히 대구는 기계·자동차부품 업종 외에도 영세한 소상공인이 많아 이들의 얘기를 귀담아듣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 본부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대구기업명품관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이 부족한 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기업명품관은 연면적 4천649㎡(지상 2층) 규모이며, 지역 45개 업체와 대구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이 입점해 있다.

특히 그는 단순히 중소기업 제품이 아닌 ‘쉬메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전과 달리 보석, 화장품, 신발 등 품목이 15개로 늘어난 만큼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비 타깃을 젊은층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명품관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이 많지만 젊은 고객은 적은 편이다.

정 본부장은 “젊은층뿐 아니라 외지인도 쉬메릭을 알고도 구매처를 몰라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홍보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기업명품관이 2018년 임대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희망도 생겼다. 기업명품관과 협동조합 등을 모아놓은 중소기업회관을 설립하겠다는 것. 그는 “개인적으로 협동조합 이사장과 협력해 성서산단 입구에 중소기업회관을 설립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중소기업의 정책과 애로사항을 반영하는 창구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조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7만명을 넘어선 지역 노란우산공제 대출 가입자를 중심으로, 시·군·구별 조직화를 통해 교육과 애로사항 수렴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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