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들은 축제를 좋아해”…동성로·오페라 관람객 70% 이상 女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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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8   |  발행일 2016-06-28 제22면   |  수정 2016-06-28
■ 대구 대표 15개 축제 평가 분석
치맥페스티벌은 남성들이 선호
20160628
대구의 대표적인 축제에 대한 지난해의 전문기관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예술형 축제 중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영남일보 DB>

대구시는 대구축제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에 열린 지역 대표축제들에 대해 전문기관에 평가를 의뢰했다. 코뮤니타스가 분석한 ‘2015 대구축제종합평가’ 보고서에는 대구지역 축제의 현주소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자세히 담겨있다.

이 보고서 제작을 위해 평가한 축제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동성로축제, 패션주얼리위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제호러연극제, 대구치맥페스티벌, 대구국제재즈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총 15개의 축제를 분석했는데 이들 축제의 총 관람객 수는 252만여명이다. 이들 축제를 유형별로 분석했을 때 동성로축제(77만9천여명), 대구치맥페스티벌(42만8천여명) 등 거리·산업형 축제에 관람객들이 많았다.

관람객들의 특성 분석도 눈길을 끈다. 전반적으로 여성관람객들의 비중이 높은데, 동성로축제(70.4%), 대구국제오페라축제(70.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69.7%)에서 여성의 비중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패션주얼리위크(53.8%), 대구포크페스티벌(51.4%) 등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중이 비슷했다. 반면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는 남성의 비중이 54.1%를 차지해 여성 비중보다 높았다.

대구지역 축제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관람 및 참여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동성로축제(인지층 83.0%, 관람층 37.8%),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인지층 74.5%, 관람층 31.8%), 대구치맥페스티벌(인지층 65.4%, 관람층 24.4%) 등 전반적으로 거리·산업형 축제에 대한 인지층과 관람층이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 관람객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구국제오페라축제(80.0점), 대구국제호러연극제(79.8점), 대구포크페스티벌(78.9점) 등 예술형 축제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술형 축제가 아닌 것 중에는 대구치맥페스티벌(78.1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람객들의 만족사항과 불만족사항도 눈길을 끈다. 만족사항으로는 ‘프로그램 내용/수준’ ‘프로그램 다양성’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비일상성/특이성’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 ‘무료/저렴’ ‘축제장 적합성’ 등에 대한 응답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다.불만사항으로는 ‘편의시설 등 관람 편의성’이 첫손으로 꼽혔다. 이 항목은 대구지역 축제 전반의 주된 불만요인으로 나타났다. ‘축제시설/도구’ ‘사전홍보’ 등에서도 관람객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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