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4∼5시간 거리 亞 허브공항 연결 급선무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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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9 07:08  |  수정 2016-06-29 07:54  |  발행일 2016-06-29 제1면
제대로 된 ‘국제관문’ 도약
6개뿐인 노선 다각화 필수
민간전용공항 전환도 과제

대구공항이 무늬만 국제공항이 아닌 관문 역할을 제대로 하는 진짜 국제공항이 되려면 무엇보다 노선 확장이 절실하다.

28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등에 따르면 현재 대구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비롯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외 8개 항공사가 4개국 6개 노선의 국제선 정기편을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국 12개 도시에 부정기편도 띄우고 있다.

대구공항에 저가항공사(LCC)가 본격 취항하기 전인 2013년만 해도 대한항공과 중국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의 일부 도시로만 정기·부정기편을 운영하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처리 실적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1천204편에 불과하던 국제선 운항 편수가 지난해에는 두 배 넘는 2천734편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이용객도 14만177명에서 33만1천550명으로 급증했고, 국제선 여객 점유율도 12.9%에서 16.4%로 높아졌다.

하지만 국제적 관문기능 확보 등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현재의 국제선 노선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구공항의 규모와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중·소형 항공기로 4~5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동아시아권 주요 허브공항을 연결하는 등 노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장 확장과 향후 민간전용공항 전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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