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총장부재 국립대 3곳 후보자 재추천시 적극 검토”

  • 박종문
  • |
  • 입력 2016-06-29 07:17  |  수정 2016-06-29 07:17  |  발행일 2016-06-29 제11면
“소송 중인 경북·공주·방송대
大法 판결전이라도 협조 계획”

교육부가 국립대 총장임용제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이 진행 중인 3대 대학에 대해 대법원 판결 전이라도 해당 대학에서 총장 후보자를 재추천할 경우 총장 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로써 2년 가까이 답보상태인 경북대 총장 임용 문제에 숨통이 트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경북대·공주대·방송대 등 3개 대학의 경우 대학에 총장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으나 해당 대학이 총장임용제청 거부 취소소송이 진행 중인 이유로 재추천 절차가 보류 중”이라면서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대법원 판결 전이라도 해당 대학이 총장 후보자를 재추천할 경우 적극 소통·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대법원에 조속 판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3개 대학 총장 직무대리와의 면담 일정을 공개했다.

교육부의 이날 입장은 기존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소극적인 자세에 비해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총장 직무대리와의 면담 등을 통해 해결방안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교수회가 최근 임시평의회를 열고 지난 총장 선거에서 1·2순위 후보자로 선출한 김사열 교수와 김상동 교수를 교육부에 ‘재추천’해달라고 대학본부에 요청하기로 의결한 것도 이 같은 교육부의 기류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교측에서 교육부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조만간 교육부에서 정식으로 재추천 요청 공문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총장 임용문제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