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 사망피해 접수 작년 한해보다 많아

  • 마창성,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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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9 07:18  |  수정 2016-06-29 08:32  |  발행일 2016-06-29 제11면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지역 33명
“그간 가려져온 피해 드러나는 것”

대구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12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도 70명의 피해자 중 13명이 사망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대구)과 포항환경운동연합(경북) 등은 28일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국회 제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4차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접수한 데 따른 조사 내용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구체적으로 2011~2014년 진행된 1·2차 조사 때 24명(사망 6명·생존 18명), 2015년 3차 조사에선 41명(사망 1명·생존 40명)이 접수됐다. 올해 4월25일~5월31일 4차 조사에선 사망 13명·생존 46명 등 59명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은 2011∼2014년의 1·2차 조사에선 사망 3명을 포함한 12명, 지난해 3차 조사에선 사망 1명과 생존 22명의 사례를 접수했다. 지난 4월2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4차 조사에선 사망 9명을 비롯해 35명의 사례가 접수됐다 .

지역별로 포항 11명, 경주 6명, 구미 4명, 경산 3명, 김천·안동 각 2명, 문경·영주·청도·상주·영천·예천·칠곡 각 1명이다. 포항에서 3명, 구미·경산·상주·영천·예천·칠곡에서 각 1명 사망 사례가 신고됐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 접수된 사망 피해신고가 지난해 1년 동안의 신고 수보다 2배가량 많다”며 “이는 그동안 몰랐거나 가려져온 피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수는 총 2천336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62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률은 20%로 조사됐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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