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女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메이저대회 최다출전 타이

  • 입력 2016-06-29 00:00  |  수정 2016-06-29
‘71회’…女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메이저대회 최다출전 타이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가 메이저 대회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27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돈나 베키치(112위·크로아티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997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71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역대 메이저 대회 71회 출전은 윌리엄스 외에 에이미 프레지어(미국)까지 두 명만 이룬 기록이다. 프레지어는 2006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면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 72회 출전한 선수가 된다.

남자 선수로는 2010년 은퇴한 파브릭 산토로(프랑스)의 70회 출전이 메이저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68차례 출전해 올해 US오픈과 내년 호주오픈까지 연달아 출전하면 산토로의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올해 36세인 윌리엄스는 “사람은 나이가 먹은 것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영원히 늙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내가 코트 위에 섰을 때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무명의 마르커스 윌리스(772위·영국)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54위·리투아니아)를 3-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윌리스는 ATP 투어 남자단식 출전 경험이 없고,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서도 통산 5승11패만을 기록했다. 대신 ITF(국제테니스연맹)가 주관하는 서키트 대회에 주로 출전했는데, 단식보다 복식으로 더 많이 나선 무명 선수다.

올해 부상까지 겹친 윌리스는 코치로 일을 시작해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는 뜻까지 품었으나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그는 윔블던 예선에서 모두 6차례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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