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끝내기 3점 홈런 허용…삼성 연장접전 패배

  • 명민준
  • |
  • 입력 2016-06-29   |  발행일 2016-06-29 제26면   |  수정 2016-06-29
삼성 4 - 7 롯데
선발 윤성환 7이닝 책임 호투
9회 홈 경합 합의판정 아쉬워
20160629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공격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친 플라이볼에 홈으로 들어온 3루주자 백상원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판정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뒷심부족이 한두번이 아니다. 불펜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또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안지만이 털렸다. 지난해까지 필승 불펜조로 활약했던 안지만은 올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7로 무릎을 꿇었다. 안지만은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 3루에서 롯데 문규현에게 뼈아픈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간신히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안지만의 난조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삼성 타선은 ‘은퇴 번복 해프닝’을 일으킨 롯데 선발 노경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노경은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삼성은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 김태완이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은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1루 주자 백상원이 2루로 뛰었고, 롯데 포수 김준태가 2루로 공을 던지는 사이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1-1의 균형은 금세 무너졌다.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후속 문규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8회 윤성환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백정현은 안타 3방을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삼성은 2-4로 뒤진 9회초 천금의 찬스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외야 뜬공 때 3루 주자 백상원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태그아웃 당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던 백상원은 심판합의판정 끝에 아웃됐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심창민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10회 심창민을 내리고 안지만을 올리면서 결국 역전패의 아픔을 맛봤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