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값 7년만에 최대폭 떨어졌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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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30   |  발행일 2016-06-30 제16면   |  수정 2016-06-30
6월 매매·전세 전국 최고 낙폭
신규공급물량 부담·상승 영향
경북 주택도 올들어 하락폭 커
대구 집값 7년만에 최대폭 떨어졌다

6월 대구지역 집값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 가격은 전달에 비해 0.27% 하락했다. 2009년 4월 이후 7년2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신규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과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전세 가격도 -0.28%로, 올 들어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경북지역 주택 가격도 -0.21%를 기록했다. 대구의 뒤를 이으며 올 들어 가장 큰 하락률이다. 전셋값도 -0.17%로 하락폭이 대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6월 대구와 경북지역 주택 매매·전세 가격 지수의 하락폭이 전국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아 ‘검은 6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주택 가격은 대구 2억3천5만3천원, 경북 1억2천700만4천원이었다. 평균 전세 가격은 각각 1억5천913만3천원과 7천878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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