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생산 ‘붉은 띠’로 묶어야 의성마늘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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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1 07:26  |  수정 2016-07-11 07:26  |  발행일 2016-07-11 제10면
마늘값 오르자 타지서 속여 팔아

[의성] 마늘 가격이 오르자 의성군 농민이 타 지역 마늘이 의성마늘로 둔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들은 의성에서 생산한 마늘인 것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붉은 띠’로 마늘을 묶어 출하한다.

수확한 뒤 밭에서 마늘을 묶을 때 쓰는 이 띠에는 의성군 로고와 ‘의성마늘’이라는 문구를 넣어 의성에서 생산한 마늘인 것을 증명한다. 누군가 다른 곳에서 생산한 마늘을 묶을 때 이 띠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띠는 ‘의성마늘생산자연합회’에서 농가 신청을 받은 만큼만 제작한다.

의성군 관계자는 “마늘값이 많이 오르자 다른 지역 마늘을 의성마늘로 속이는 사례가 있다. 농민들이 의성마늘을 지키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이 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성마늘 한 접(100개)당 가격이 최상품은 8만원, 상품은 6만원 안팎까지 오르는 등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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