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조직 전문화·재정안정·해외교류 과제”

  • 김은경
  • |
  • 입력 2016-07-13 08:10  |  수정 2016-07-13 08:10  |  발행일 2016-07-13 제23면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위원 연구
“향후 10년 실질적 성장단계 매우 중요”
“딤프, 조직 전문화·재정안정·해외교류 과제”

대구경북연구원이 11일 폐막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 문화행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오동욱 연구위원<사진>이 연구한 ‘DIMF 10주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12일 ‘대경 CEO Briefing’ 478호에 발표했다.

딤프는 창작뮤지컬 활성화, 우수한 인력양성 등을 목표로 2007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문 페스티벌이다. 그동안 국외 44편, 국내 175편 등 총 219편의 작품을 공연했다. 2009년 미국 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 2010년 중국의 송레이 그룹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멕시코 등 제3세계 뮤지컬을 국내에 다양하게 소개해 뮤지컬시장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해왔다.

오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딤프가 걸어온 길을 기반형성과 도약단계로 정의했다. 프레행사가 열린 2006년부터 2009년까지가 뮤지컬에 대한 실질수요와 딤프의 가능성을 타진한 기반형성 단계였다면, 미국·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양적·질적 측면의 향상을 도모한 2010년부터 2015년까지를 도약단계로 분류했다. 따라서 2016년을 딤프의 실질적 성장단계로 보고 향후 10년을 매우 중요한 시기로 바라봤다.

그는 딤프의 미래 10년을 위해 △조직의 전문화 △재정 및 운영의 안정화 △해외교류 및 아트마켓 기능특화 등의 3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조직의 전문화를 위해서는 전용공연장의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재정 및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 멤버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딤프 아카데미를 상설로 운영해 뮤지컬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해외교류 및 아트마켓 기능을 특화시켜 지역의 창작뮤지컬이 제3세계 국가로 진출하고, 제3세계 국가들이 아시아에 진출하는 거점으로 딤프를 활용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