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정미 16일 개인공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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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5   |  발행일 2016-07-15 제17면   |  수정 2016-07-15
소나기처럼…인생은 예측불가
무용가 김정미 16일 개인공연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는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반면 어떤 이에게 이 예상하지 못한 비는 요란스럽고 불편하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기도 하다.

1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무용가 김정미의 첫 개인 공연 ‘김정미의 춤’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소나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부제도 ‘우산 좀 씌워 주실래요’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처럼 인생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길이기 때문에 남들처럼이 아닌 각자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것이 작품의 의도다.

무용가는 우산을 들고 등장하며 무대 세트도 비가 오는 듯한 느낌을 연상시키는 아크릴 소재를 사용한다. 무언가를 기다리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공연을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객석과 무대를 모두 밝힌 상태에서 무용가가 무대에 올라와 있다.

김 무용가는 “사는 과정에 예고 없이 소나기처럼 갑자기 찾아온 시련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안무했다”며 “나 혼자일 때 자기 내면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아 개인공연을 준비했다. 작품의 내용을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김정미라는 사람이 누군인지에 관심을 갖고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무용가는 계명대 무용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전석 무료. 010-2807-555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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