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 바캉스 특집-수상레저] 달성, 구지 낙동강레포츠밸리·오토캠핑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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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5   |  발행일 2016-07-15 제35면   |  수정 2016-07-15
“지루함은 가라”…짜릿한 수상레저 즐거움에 ‘풍덩’
친구·연인·가족과 ‘무한도전’ 강추
현풍도깨비시장·사문진나루터 인기
20160715
대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달성군 비슬산 계곡은 매년 여름철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은 낙동강과 비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레저·문화공간까지 갖추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휴양 도시로 관심을 받는 곳이다. 도심에서도 멀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달성의 다양한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울창한 숲과 맑고 깊은 계곡이 있는 화원자연휴양림은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다. 비슬산 능선과 맞닿아 있어 많은 등산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단 접근성이 좋다. 대구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주변 도로도 정비가 잘 돼 있어 찾기도 쉽다.

휴양림엔 목재로 만든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9실)과 펜션형 숲속의집(6동), 야외화장실(1동) 등의 시설이 있다. 여기에 산책로, 등산로, 육각정자, 계곡트레킹코스 등의 산림체험시설과 산림욕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욕장,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있다.

휴양림 주변에는 대구시 전통사찰인 용연사를 비롯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시 민속자료 제3호), 천자문에 버금가는 교육의 기본도서로서 유전되어온 명심보감 목판 31본의 유일본이 보관돼 있는 인흥서원 등이 있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은 녹음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으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은 가족 단위로 물놀이하기엔 최적지다. 어린이들이 종일 안전하게 튜브를 타고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울창한 숲과 통나무집, 콘도, 청소년수련장, 야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휴양림 인근에는 집채만 한 바위 수백개가 산기슭에 군락을 이루듯 펼쳐진 1천650~1만㎡ 크기의 바위마당과 계곡 곳곳에 숨은 듯 자리잡은 기암괴석이 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봄에는 참꽃 군락지로, 여름에는 피서와 야영지로, 가을에는 억새풀과 단풍이, 겨울에는 웅장한 얼음동산과 겨울산행으로 사시사철 독특한 경관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휴양림을 따라 산중턱으로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435호인 비슬산 암괴류와 천년고찰인 유가사와 소재사, 용봉동석불입상, 대견사삼층석탑 등 수많은 불교문화유적이 기다리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구지면 낙동강 인근에는 수상계류장과 수상레저지원센터, 슬립웨이를 갖춘 낙동강레포츠밸리가 조성돼 있다. 다양한 수상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카라반과 캠핑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된 오토캠핑장도 운영되고 있다.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학생과 가족단위 야영객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낙동강레포츠밸리에서 5㎞ 이동하면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을 만날 수 있다. 서원은 조선 5현 중 으뜸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곳으로, 서원의 아름다운 담장과 400년 된 은행나무, 서원 옆을 흐르는 낙동강의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현풍면엔 1918년 설립된 역사 깊은 5일장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 있다.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에 방영된 소구레국밥집은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유가면 테크노폴리스엔 국립대구과학관이 있다. 과학관에선 자연과 세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방법을 배우며, 대형놀이터 개념의 과학 공원에서 과학문화의 다양함과 친근함을 경험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화원동산은 낙동강에 울창한 숲, 그리고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공존하고 있다. 동산 입구엔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이자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 촬영지로 알려진 사문진나루터에 조성된 사문진주막촌이 있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고루 갖춘 대구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미니랜드, 키즈카페 등의 어린이 놀이시설과 낙동강 오리를 형상화한 전기차도 있다. 여름철엔 야외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조성된 마비정 벽화마을에서는 자연과 호흡하며 다양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옥포면 기세리에 있는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국민 MC인 송해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둘레길이 일품이다. 둘레길을 걸으면 수려한 자연경관과 옥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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