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 바캉스 특집-박물관] 고령, 대가야·우륵박물관 현장학습에 제격…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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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5   |  발행일 2016-07-15 제40면   |  수정 2016-07-15
고분군탐방 등 고대 가야인 생활 체험
미숭산과 개실·가얏고마을도 오감만족
20160715
고령의 우륵박물관에서는 가야금 이외에도 거문고, 아쟁, 해금 등 다양한 전통악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영남일보 DB>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고령군의 다채로운 현장 체험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가야박물관과 우륵박물관은 520년 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전문박물관으로 대가야를 비롯해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악성 우륵의 위업을 기리고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한 우륵박물관도 현장학습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가야 왕들의 무덤인 지산동고분군을 탐방할 수 있는 대가야 고분관광로를 걸어보는 것도 뜻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산책로가 완만하게 나 있어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고분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광이 인상적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학습이 있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는 고대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몸소 보고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체 및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통나무 펜션에서 고대 생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왕가펜션과 캠핑장 25데크가 있어 고령의 역사적 숨결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올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고령군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숲과 물이다.

고령군 쌍림면과 합천군 야로면의 경계에 위치한 미숭산(해발 757m)은 북서쪽 문수봉이 동쪽의 주산과 이어져 있는 명산으로 고령의 최고봉이다. 이곳에 위치한 미숭산자연휴양림은 경북 최고의 휴양림으로 2012년 11월 개장한 이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황토집 등이 있으며 세미나실도 갖추어져 활용도를 높였다.

대가야 고령생태숲은 숲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공예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50㏊나 되는 넓은 생태숲에는 숲 교육체험원, 소리 향기원, 자생식물원, 숲테라피원, 꽃채원, 시원 그늘 숲, 쉼터 등이 있어 학습관찰과 산림욕에 최고다.

영남학파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여년간 동성마을을 이루고 있는 ‘개실마을’에서는 미꾸라지잡기·뗏목타기·대나무공예체험·농사체험 등 농촌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이 준비돼 있다. 전통한옥에서의 민박체험도 가능하다.

캠핑과 고상가옥, 승마체험, 푸드캠프 등을 즐기고 싶다면 대가야체험캠프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수제소시지와 피자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며 통삼겹바비큐, 비어치킨 등 캠핑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가얏고마을, 고령 예마을, 신천 숲, 미천공원, 덕곡 옥계청소년 야영장 등도 고령에서 놓쳐서는 안될 곳들이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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