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 바캉스 특집-레저] 청도, 청도천 낀 2.5㎞ 레일바이크 스릴만점

  • 박성우
  • |
  • 입력 2016-07-15   |  발행일 2016-07-15 제41면   |  수정 2016-07-15
이색자전거 타고 주말엔 소싸움 관람
와인터널·개나소나콘서트 별난 재미
20160715
관광객들이 이달 초 개장한 청도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 레일바이크가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개장해 운영하고 있는 레일바이크는 청도읍 유호리~신도리 폐철로 구간을 복원해 만든 2.5㎞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50분가량이다. 청도천을 끼고 조성된 코스는 스릴감이 넘친다.

레일바이크 철길 옆 테마산책로에서는 이색자전거 체험도 할 수 있다. 지역출신인 이호우·이영도 시조시인을 기리는 시조공원도 볼 만하다. 레일바이크 요금은 4인승 2만5천원, 이색자전거 2인용 1만원, 4인용 2만원이다.

레일바이크 체험과 더불어 인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청도소싸움경기장, 와인터널, 프로방스, 청도읍성 등도 청도의 자랑거리다.

주말마다 열리는 청도소싸움경기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베팅의 짜릿함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와인터널은 연중 15℃ 내외로 시원하며 이국적인 정취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터널 내 와인카페에선 세계 최초로 만든 감와인의 톡쏘는 맛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환상적인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프로방스포토랜드도 놓쳐선 안될 곳이다.

청도에 오면 실컷 웃고 가야한다. 개그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청도군 풍각면 성곡댐 주변에 위치한 개그맨 전유성의 코미디철가방극장은 한적한 시골에서 요절복통 개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개그 수준도 방송 프로 못지않다. 사전 예약(1588-7890)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복날을 맞아 오는 8월6일 열리는 전유성의 ‘개나소나콘서트’도 명불허전이다. 반려견을 위한 이 콘서트는 70인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콘서트를 이끌며 개그공연, 마술쇼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인근 패션디자이너 최복호의 ‘Fun& 락’ 카페, 비슬산 자락에 위치한 오크랜드 펜션(054-373-0929)도 추천한다. 청도의 자연, 예술,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청도는 산이 많고 높은 만큼 계곡도 깊다. 대표적인 계곡이 운문 삼계리 계곡이다. 운문댐을 끼고 경남 울주군으로 잇는 도로를 따라 늘어선 이 계곡은 맑은 물과 바위,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운문댐하류보 유원지도 가족 캠핑족이 즐길 만하다. 3만여㎡의 더없이 넓은 공간이다. 수심은 어른가슴 높이 정도로 깊지 않아 안전하다. 물이 맑고 깨끗해 강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국내 최대 비구니 도량인 운문사와 조선시대 내시생활을 엿볼 수 있는 400여년 전통의 임당리 김씨고택 등 문화재도 소문난 볼거리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