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위 “대구공항 유치 공조”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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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6 07:43  |  수정 2016-07-16 07:43  |  발행일 2016-07-16 제4면

민·군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와 후속대책이 잰걸음인 가운데 의성과 군위지역의 유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통합 신공항의 유치를 위해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의성군이 9년 전 단독으로 경북 신도청 유치에 도전했다가 공동 유치에 나선 안동·예천에 밀려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작용했다.

실제 지난 13일 김주수 의성군수가 주관한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웃인 군위와 경쟁하기보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의성군수는 14일 김영만 군위군수와의 전화통화에서 “통합 공항 유치를 위해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전략을 마련하자”며 TF를 함께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성군수의 제안에 김 군위군수는 흔쾌히 찬성했다.

이와 함께 의성군의회(의장 최유철)는 지난 13일 간담회를 통해 ‘대구공항의 의성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의성은 서부 7개 면의 넓은 평야, 낙동강을 비롯한 풍부한 수자원, 그리고 저렴한 땅값 등으로 통합이전 공항의 건립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전국에서 첫째 가는 초고령화 지역이자 인구 6만명에도 못 미치는 전형적인 농촌 낙후지역인 만큼 국토 균형개발 차원에서 의성 유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성·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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