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군민 비대委→투쟁委 ‘끝장투쟁’ 들어간 성주

  • 석현철
  • |
  • 입력 2016-07-18 07:09  |  수정 2016-07-18 09:04  |  발행일 2016-07-18 제1면
우려되는 사드 갈등

상경·법정투쟁도…장기전 예고
21일 광화문광장서 대규모 집회

총리의 성주 방문으로 정점에 다다랐던 뿔난 성주민심이 주말을 거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성주군민들이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장기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투쟁위는 앞서 출범한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향후 저지활동의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투쟁위는 평화시위를 원칙으로 하되 끝장투쟁·상경투쟁·법정투쟁 등 3대 방침을 정했다.

지난 16일 출범식을 가진 투쟁위는 이재복 비상대책위원장, 정영길 경북도의원, 백철현 성주군의원, 김안수 경북도친환경농업인회장 등 4명의 공동위원장과 2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전 비대위 체제(55명)에 비하면 덩치가 4배가량 커진 셈이다. 투쟁위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평화시위로 사드배치 철회 때까지 투쟁 △대규모 상경 집회 등 반대운동 전개 △주민을 무시한 탁상행정 및 행정절차 하자에 대한 법정 투쟁 등을 결의했다.

또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수민 의원의 공공기관 갈등 및 해결의 법 상정을 위해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이강태 투쟁위 청년위원장을 대표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민의 마음이 담긴 편지와 반대활동 사진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다.

한편 17일 진리대한당과 <사>월드피스자유연합 소속 회원 9명이 성주문화원 입구에서 성주 사드배치 찬성 집회를 열었다. 서울서 성주를 찾은 이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성주군민은 받아들여라. 사드 레이더의 건강 침해는 없다”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성주군민과의 마찰은 없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