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순환수렵으로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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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9 07:26  |  수정 2016-07-19 07:26  |  발행일 2016-07-19 제10면
멧돼지·고라니·까치 등 대상

경북도가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에 나섰다. 최근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로 농작물과 인명 피해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 운영한다. 피해방지단은 남획 방지를 위해 밀렵감시단 등 동물보호단체 소속 1인 이상을 포함해 30명 이내로 구성했다. 또한 시장·군수의 사전 포획 허가를 받아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해 구제활동을 한다. 중점 포획 대상은 개체수가 늘어난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 등이다. 해당 지역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 청설모 등에 대해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

도는 4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매년 순환수렵장을 설정해 운영한다. 수렵 기피 유해 야생동물을 효율적으로 포획하기 위해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포획포상금을 내년부터 도비로 지원하고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에 주소를 둔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에 가입해 인명피해 치료비와 사망위로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순환 수렵장 운영과 유해 야생동물 포획포상금 지원 대책은 장기적으로 개체수 조절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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