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수성못 있다면 경산엔 남매지”…시화전 즐기는 힐링명소

  • 글·사진= 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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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0   |  발행일 2016-07-20 제14면   |  수정 2016-07-20
분수쇼·산책로 등 명소로 각광
20160720
경산시 남매공원 산책로에 걸린 시화 작품을 산책 나온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나무에 시가 걸려 있어요.”

경산시민들의 휴식처인 남매지 공원 산책로에 이색 시화전이 열려 산책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행사는 경산문인협회가 마련했으며, 작품은 야외전시장에 걸맞게 현수막처럼 제작돼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려있다. 경산문협 회원들의 시와 수필 가운데 일부를 적은 40여편이 출품됐다.

아이들과 함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저녁에 공원을 찾았다는 한 주부는 “분수쇼 구경과 함께 연꽃이 핀 남매지 공원에서 시 감상까지 할 수 있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대구에 수성못이 있다면 경산엔 남매지가 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시화전을 마련해준 지역 문인들에게 고맙다. 비가 와도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된 점도 좋다”고 평했다.

박기옥 경산문협 회장은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경산시의 협조를 얻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에서 시화전을 열게 됐다. 반응이 좋아 가을에 열리는 갓바위 축제 때도 시화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매지 공원은 총 28만9천529㎡ 면적에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2.5㎞가 조성돼 시민들이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다. 또 음악 분수와 오색찬란한 분수가 야간에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고 있다. 관찰학습원, 연꽃식물원, 운동기구, 정자, 임산부 소담길, 어린이들을 위한 바닥분수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글·사진= 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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